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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 대연정론, 정치가 아니라 잡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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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 대연정론, 정치가 아니라 잡탕”

입력
2017.03.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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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꺼내든 대연정론에 대해 “민주당 세력을 부인하는 세력과 손을 잡아버리면 정치가 아니라 잡탕"이라고 맹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마이TV 팟캐스트에서 “정치적 상대와 협상과 타협을 통해서 조정해가는 것이 어렵다고 권력을 나누고 청산돼야 할 세력에 무기를 주면 청산 거부를 지원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정치를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가 전날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자유한국당까지 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각을 세운 것이다.

이 시장은 “이번 경선의 중요 쟁점은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느냐다. 과거 쌓인 경험 때문에 이재명 빼고는 정의당, 국민의당과 손잡고 연합정권을 만들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구태 정치세력과 손잡는 것도 문제지만 뿌리라는 재벌과 손잡는 것도 문제로, 대연정도 비판 받아야 하지만 재벌 기득권과 손잡겠다는 시도도 비판 받아야 한다"면서 “누구라도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재벌 규제를 말로만 하지만 실제로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후보가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인 이 시장은 이날 연신 선명한 발언으로 날을 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 국론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추수하고 타작이 끝나면 약간의 쓰레기가 발생한다"며 "그것이 두려워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적당히 봉합하자는 것은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가끔 위쪽만 보고 착각을 한다"며 "저 세력도 통합해야 할 세력이니 ‘손잡고 함께 가자’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퇴로를 열어주자’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한 이야기"라고 안 지사를 재차 비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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