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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한일전 후유증’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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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한일전 후유증’이 너무 컸다

입력
2017.02.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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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놓쳤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1(0-0 0-0 0-1)로 졌다.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메달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그래도 희망은 남아있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23일 중국, 25일 홍콩과 차례로 격돌하는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사상 첫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치러지며,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 승-골 득실-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대회 2승째 제물로 삼았다. 카자흐스탄은 직전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강 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력이 떨어졌다. 일본에 0-6으로 패했고, 중국에도 3-8로 졌다.

이에 반해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일본전에서 0-3으로 분패하기는 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 강호 일본과 당당하게 맞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일본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후유증이 밀려왔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나머지 몸 놀림은 무거웠고, 집중력 부족으로 위기도 수 차례 맞았다. 유효 슈팅은 1~2피리어드에서 21-11로 앞서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슈팅에 힘이 붙지 않았다. 특히 1피리어드에는 상대 선수의 연속 페널티로 5명 대 3명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골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3피리어드 초반 상대에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골 결정력 가뭄 속에 0-1로 패했다.

21일 카자흐스탄전 경기 장면
21일 카자흐스탄전 경기 장면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은 “일본전에서 체력을 다 쏟고 다음날 바로 경기를 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빠졌다”며 “그래도 아직 메달 희망은 남아 있으니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2018 평창 올림픽을 향한 하나의 단계”라며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욱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삿포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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