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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넘보는 미국의 '가성비 으뜸'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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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넘보는 미국의 '가성비 으뜸' 화장품

입력
2017.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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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에프의 주요 제품들(왼쪽)과 김남수 대표
이엘에프의 주요 제품들(왼쪽)과 김남수 대표

미국의 메이크업 브랜드 'e.l.f.(eyes lips face·이엘에프)'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엘에프는 '탁월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품질)'로 미국 내 메이크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1달러 짜리 제품도 있을 만큼 가격이 저렴하나 연 매출 규모가 '메이블린' '커버걸'에 이어 미국 내 3위(2016년 리테일 시장 기준)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판매량과 인기를 자랑한다.

2004년 출범한 이엘에프는 원래 고품질·고가격을 지향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 브랜드였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른 지향과 소비패턴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사이 탄생)의 부상과 함께 2010년 고품질·저가격의 매스(Mass)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모든 여성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모토로 가격을 파격 인하한 이엘에프는 유통망 또한 대폭 확대했다. 현재는 900여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이 가운데 주력 제품 500여 종을 자체 매장인 '이엘에프 스튜디오'를 통해 판매 중이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드럭스토어에 걸쳐 미국 내 오프라인 판매점 수가 2만개를 헤아린다.

눈가, 입술, 얼굴(Eyes, Lips, Face) 메이크업 제품은 물론 메이크업 도구(Tools)까지 광범위한 품목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매주 1개꼴로 신제품 내놓으면서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트렌드 팔로워'들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구축했다.

혁신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2010년 이후 매년 40%대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이엘에프는 특정 인종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열성적인 고객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직 마땅한 판매처가 없는 한국에서도 이엘에프의 명성은 드높다. 뷰티 파워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가성비 갑(甲)'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직구족들에게 필수 구매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 힘입어 이엘에프는 오는 6월 1일 한국 시장에 공식 상륙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이엘에프의 공식 에이전시로 선정된 더비코의 김남수 대표는 "이엘에프가 뷰티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니즈에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더비코는 미국의 립케어 브랜드 블리스텍스(Blistex)를 국내 입술보호제 시장의 선두주자에 올려놓는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에 막강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김남수 대표는 더비코 창업에 앞서 지난 30여 년 동안 유니레버와 샤넬, 크리스챤디올 등을 거치며 해외 브랜드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축척해왔다. 이번 이엘에프 론칭에 앞서 김 대표는 브랜드 컨셉과 취지에 걸맞은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빼어난 '가성비'는 어느 국가 소비자에게나 매력적인 요소다"며 "미국 내 메이크업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생산성과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이엘에프가 한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김도현 객원기자 kbeauty7243@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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