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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VIP 자원외교, 1조 넘게 쏟아붓고 회수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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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VIP 자원외교, 1조 넘게 쏟아붓고 회수 0원"

입력
2014.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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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자원개발 진상조사위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이명박정부 당시 대통령과 총리 등이 직접 나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소위 ‘VIP자원외교’에 따라 1조 4,461억원이 투입됐지만 회수액은 현재까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VIP 자원외교는 대부분 실패했고 향후 2조원을 더 쏟아 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체결한 MOU 28건,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체결한 11건,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4건, 외국 VIP급 인사 방한시 체결된 2건 등을 포함해 VIP 자원외교에 따라 체결된 MOU는 모두 45건이었다. 이 중 금융비용조달이나 정보교류 협력용이 아닌 탐사개발 MOU는 총 35건이며 성과 없이 종결된 MOU도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3월 호주 광산개발 전문기업인 코카투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120억원)와 한국동서발전이(115억원)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 코카투 유연탄사업의 경우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배당액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이 “우리 유전이 생겼다”고 자랑하면서 총 720여억원을 투입한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사업도 두 개 광구는 탐사를 시작조차 못했고, 1개 광구도 탐사계획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지만 1조 4,200억원의 추가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MB 형제 주도하에 이뤄진 자원외교는 국부는 유출되고 껍데기만 남은 대국민 사기극이며 국제적 망신만 초래한 굴욕외교”라며 “국민 혈세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자원외교를 했는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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