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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중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8.01.22 11:00
수정 : 2018.01.22 11:11

이빨 금 가는 ‘치아 크랙’ 어금니ㆍ 50대 ↑

등록 : 2018.01.22 11:00
수정 : 2018.01.22 11:11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수팀 연구결과

금 간 치아 43.4% 치아신경 죽는 ‘치수괴사’

게티이미지뱅크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치아 크랙(Crack)’이 어금니에 가장 많이 생기고, 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성은ㆍ김신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교수팀은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 치과보존과에 내원한 환자 중 182개 금이 간 치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치아 크랙이 가장 많이 생긴 치아는 어금니로 87.4%에 달했다. 아래 제1ㆍ2 어금니가 각각 25.3%, 22.5%, 위 제1ㆍ2 어금니는 각각 22.0%, 17,6%를 기록했다.

수복물이 없는 자연치가 치아 크랙이 더 많이 발생했다. 자연치는 37.9%였고, 수복물이 있는 경우 비접착재료인 금(gold inlay)이 26.9%로 높았다.아말감은 14.3%였다. 연령별에서는 36.8%를 기록한 5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21.4%), 40대(20.3%), 60대(11.0%)가 뒤를 이었다.

182개 금이 간 치아 중 절반이 넘는 103개(56.6%)에서 3mm 이내 치주낭 깊이가 관찰됐다. 치주염이 생기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치조골)이 파괴, 치아 뿌리와 잇몸이 분리돼 틈이 생긴 주머니가 치주낭이다.

연구팀은 “금이 간 치아 중 40개(22%)에서 4~6mm, 39개(21.4%)에서 7mm이상 치주낭 깊이가 관찰됐다”며 “치주낭이 3mm이내이면 치아신경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4mm이상 측정되면 신경이 죽는 ‘치수괴사’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치수괴사의 빈도는 크랙 주변의 치주낭 깊이가 4-6mm인 치아는 31.8%, 치주낭 깊이가 7 mm이상인 치아에서는 28.6%로 조사됐다. 치주낭 깊이가 3mm 이내일 때 치수괴사율은 1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양성은 교수는 “평소에는 통증이 없다가 음식을 씹을 때만 시큰거린다면 치아에 금이 간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하고, 특히 치아 크랙이 많이 발생하는 50대에는 주기적인 치아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자매지인 ‘BMC oral health’ 11월호에 게재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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