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뒷담화] 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 주는 ‘삼정검’의 유래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직접 하사했다. 1986년 전두환 전 대통령 때 만들어진 삼정도는 당시에 전군의 장군들에게 지급되었으며 1987년 처음으로 장군 진급자에게 수여하기 시작했다.
삼정도에서 삼정검으로 불리게 된 경위는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때 외날의 도 형태인 삼정도가 서양식 검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받아 한국 전통검인 사인검의 형태인 양날 검으로 바뀌어 삼정검이 되었다.
삼정검은 조선 시대 왕이 무공을 세운 장수들에게 하사한 사인검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길이 100cm, 무게 2.5kg으로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되어 있으며 검의 앞면에는 대통령 이름과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이순신 장군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칼날의 뒷면에는'乾降精(건강정) 坤援靈(곤원령) 日月象(일월상) 岡?形(강전형) 雷電(휘뢰전)'(하늘은 정(精)을 내리시고 땅은 영(靈)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 도다)과 '運玄坐(운현좌) 推山惡(추산악) 玄斬貞(현참정)'(현좌(玄坐)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서 베어 바르게 하라)이 적혀 8가지의 사인검 주문(呪文)이 새겨진다. 준장 때 받은 삼정검은 중장, 대장으로 진급을 하면서 다른 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위와 이름 진급날짜를 수 놓은 분홍색 수치를 삼정검 손잡이 부분에 달아주는 거로 대신한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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