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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언론의 품격-젊은 패기 어우러져”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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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언론의 품격-젊은 패기 어우러져” 찬사

입력
2014.08.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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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전문가들, “젊은 언론 같은 패기 느낀다” 찬사

“기사 페이지 다양한 정보 담아야” “독자와 관계 맺는 역할 필요” 조언도

뉴미디어 전문가들은 출범 100일을 맞은 한국일보닷컴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였다. ‘반칙 없는 뉴스’라는 슬로건도 인상적이고, 광고가 적어 가독성이 높다는 점과 디지털 스토리텔링, 소셜미디어 활용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물론 앞으로 더 성장하고 더 높은 품격을 만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따끔한 조언도 있었다.

김도식 SBS 스마트미디어기획팀장은 “최근 한국일보닷컴의 다양한 디지털 시도를 보면서 한국일보가 단지 60년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언론사가 아니라 마치 막 시작한 젊은 언론인인 듯한 패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직접 콘텐츠관리시스템(CMS)를 개발하고 적용하고, 고쳐나가는 모습도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기자(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도 “눈을 어지럽히는 광고를 걷어낸 한국일보 웹사이트에는 독자들이 뉴스 그 자체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 ‘독자 중심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최 기자는 “넓은 이미지(사진)와 소수의 주요기사로만 처리된 프론트 페이지도 ‘과도한 뉴스’로 도배된 타사 홈페이지에 비해 공급자의 일방적 관점을 벗어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먼저 단조로운 기사 본문 페이지에 뉴스와 관련된 정보나 관련된 기사로 연결되는 부분을 더욱 충실히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또 기자의 사진과 출입처, 이력, 소셜계정 등을 공개해 기자의 정보와 개성을 드러내고, ‘뉴스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최 기자는 “뉴스 그 자체만으로는 독자가 모이지 않는다”면서 “기자와 저널리즘의 가치를 부각시켜 독자와의 관계를 증진하면 국내 어떤 언론사도 하지 못한 한국일보만의 차별성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낙호 미디어연구가도 “질문과 답변, 커뮤니티 기능 등 독자와 기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전문위원은 “반칙 없는 뉴스라는 슬로건은 낚시 기사, 중복 기사가 넘쳐나는 시대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를 스스로에게 묻는 목표이면서 독자에게 약속하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0일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키며 자리를 잡아가는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성장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실현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성장이 없을 때 기업은 정체가 아니라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 강 위원은 “더 질 좋은 디지털 뉴스를 생산해내려면 보다 과감한 인적 투자가 필요하며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언론사들의 ‘트래픽 유도용 어뷰징(낚시ㆍ중복기사 송고)을 통한 광고 수입’이라는 틀을 깨는 새로운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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