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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살해 협박 인터넷 글 올린 20대 경찰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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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살해 협박 인터넷 글 올린 20대 경찰에 자수

입력
2017.0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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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도 포착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을 대상으로 '24시간 재판관 근접 경호가 시작됐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경호원에 둘러싸여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을 대상으로 '24시간 재판관 근접 경호가 시작됐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경호원에 둘러싸여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터넷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7시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이 재판관에 대한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로 최모(2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경찰에 자수해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19분쯤 ‘구국의 결단22’ ID를 이용해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의 글로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동기와 배후, 실제 살해 시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인터넷공간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 주요인사에 대한 협박글을 작성하고 게시한 사람에 대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테러 첩보가 입수돼 신변보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정모(56)씨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탄핵 반대집회 참석 후 촛불집회 장소로 이동해 문 전 대표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 거주지와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인력을 붙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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