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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후폭풍… 확 쪼그라든 인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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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사업 후폭풍… 확 쪼그라든 인문계

입력
2016.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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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등 사업 선정 5개 대학

예정보다 신입 정원 14.7% 줄여

경영학ㆍ어문계열 축소 두드러져

수시 3개월 앞두고 수험생 불안

뉴시스
뉴시스

숙명여대, 한양대 등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5개 대학이 계획(4,190명)보다 616명 줄어든 3,574명을 2017학년도 인문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한 인원보다 14.7%가 줄었다. 수시모집(9월)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조정 인원이 발표돼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당초 31일까지 프라임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21개 대학의 인문계 신입생 인원을 모두 발표할 예정이었다. 나머지 학교들은 6월 중 인문계 입학인원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프라임사업 선정 21개 대학 중 숙명여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대구한의대, 신라대, 호남대 등 5개 대학이 2017학년도 인문계 모집정원을 확정했다. 경영학과의 인원 축소가 두드러졌다. 한양대 경영학과 정원이 137명에서 119명으로 18명 줄었고, 신라대 경영학부는 20명 축소됐다. 숙명여대도 27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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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로는 한양대의 감축폭이 가장 컸다. 한양대는 당초 계획했던 인문계열 입학정원(742명)에서 22.5%인 167명을 줄였다. ▦영미언어ㆍ문화학과 15명(-22.7%) ▦광고홍보학부 14명(-20.3%) ▦경제학부 11명(-24.4%) 등도 줄이기로 했다.

숙명여대의 인문계열 모집인원은 당초 1,344명에서 159명 준 1,185명으로 확정됐다. 경영학부가 가장 많은 인원을 감축했고 ▦법학부 24명 ▦영어영문학전공 12명 ▦중어중문학부 11명 ▦한국어문학부 11명 등 대체로 어문 관련 학부 모집인원도 크게 줄어든다.

대구한의대는 기존 계획보다 14.9% 줄어든 400명을 인문계열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특히 4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중국어과는 아예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신라대는 영어과(기존 45명 계획)를 국제지역학부(110명→120명)로 편입시켰다. 기존 940명이었던 인문계 입학정원 중 85명이 줄어든다. 호남대 역시 일본어학과와 법학과 모집을 올해부터 중단하고 경영학과와 무역경제학과를 통합하는 등 전체 인문계 모집정원의 14.5%인 95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들의 인문계열 인원감축이 본격화되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일반고에 재학 중인 선모(18)양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를 목표로 준비 중인데 모집인원이 갑자기 8명 줄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답답해졌다”며 “지금도 문과생들의 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데, 합격선이 높아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복희 서울 혜성여고 진로상담 교사는 “예전에는 문ㆍ이과 선택을 못한 1학년 학생들에게 문과 선택을 권했지만, 이제는 이과 선택을 권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학과(학부)별 조정인원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동영상▶프라임 사업에 없는 것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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