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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비하’ 광고?... 盧재단 “사실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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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비하’ 광고?... 盧재단 “사실로 판단”

입력
2018.01.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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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게재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노무현재단 측은 광고가 실제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25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에 올라온 비하 광고 영상, 사진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해당 광고가) 실제 집행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베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0시 5분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42번가~7번가 사이에 위치한 게시판에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그 증거로 광고대행사와의 계약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사진을 공개한 회원은 이 광고가 최근 문 대통령 생일축하광고가 게재된 광고판과 같은 곳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일베 캡처
일베 캡처

문제의 광고에는 노 전 대통령 얼굴과 힙합가수, 코알라를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모습이 담겼다. 또 ‘운지’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단어가 포함된 글도 축하문 형식으로 게재됐다. 일베가 내건 광고라는 걸 알리기 위해 일베 사이트 주소도 포함됐다.

그러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 회원은 일베에 문제 광고의 접수 내역이 기재된 광고 대행사의 홈페이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거짓말처럼 생각되는 거 이해하지만,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정말로 광고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튜브,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하 광고를 촬영했다는 인증 영상, 사진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온라인에도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오 처장은 “현재 재단 내 변호사 회원들과 (광고 게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베 캡처
일베 캡처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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