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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 “쫓기는 1위?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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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 “쫓기는 1위? 희망 보인다”

입력
2017.1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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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서울 SK 감독. KBL 제공
문경은 서울 SK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2위 원주 DB, 3위 전주 KCC의 매서운 추격에 독주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특히 SK는 국가대표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DB와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힌 탓에 2,3위권과 격차가 불과 1경기로 줄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날 DB전과 2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리그 초반 승부처로 봤다. 문 감독은 “두 경기를 다 잡는다면 앞으로 1~2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흙탕물 싸움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선두 싸움은 이제 3강 구도가 됐다.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문 감독은 의연했다. 그 동안 과부하가 걸렸던 김민수(35ㆍ200㎝)와 최부경(28ㆍ200㎝)이 휴식기 동안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의를 뒀다.

김민수와 최부경은 각각 고질적인 허리,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김민수는 시즌 목표를 물을 때마다 “풀타임 뛰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허리 부상에 자주 시달렸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통증 때문에 고전했다. 최부경은 무릎에 물이 찬 상태로 경기를 계속 뛰었다. 문 감독은 “둘의 과부하를 덜 수 있는 좋은 시점에 휴식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최부경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김민수는 내ㆍ외곽을 넘나들 움직일 수 있고, 이번 시즌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 1일 현재 평균 리바운드는 5개로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이 건져냈다. 김민수는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며 “내 득점이 몇 점인지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최부경은 화려하지 않지만 소리 없이 강하다. 리바운드와 궂은 일에 능하다. 최부경이 골 밑에서 버텨주기 때문에 애런 헤인즈(199㎝)도 더 힘을 낼 수 있다.

문 감독은 또 신인 안영준(22ㆍ195㎝)의 가능성을 눈 여겨 봤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안영준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최준용(23ㆍ200㎝)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을 때 17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 경기 전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하면서 김기만 코치의 집중 지도도 받는다. 문 감독은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어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선수”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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