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서 고속버스 트레일러 들이받아 10명 부상
세종시 연기면 터널서 1톤 트럭 제설차 들이받아 1명 사망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24일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2시 26분쯤 세종시 연기면 수산터널 입구에서 이모(56)씨가 몰고 가던 1톤 화물차가 앞서 제설작업 중이던 제설차량을 들이받은 뒤 터널 입구 벽면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이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도로 위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5분쯤에는 대전시 동구 비룡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전터널 인근에서 박모(41)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도로에 멈춰 서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 등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트레일러는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위에 멈춰 서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 박씨가 트레일러를 미쳐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이 이날 1시부터 순차적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12개 시ㆍ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해당 지역엔 10시 현재까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진천 9.8㎝, 계룡 9.7㎝, 천안 9.5㎝, 예산 8.8㎝, 금산 7㎝, 아산 4.8㎝, 대전 4.4㎝ 등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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