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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 조업권까지 중국에 판매…통치자금 수천만 달러 챙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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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 조업권까지 중국에 판매…통치자금 수천만 달러 챙긴 듯

입력
2016.08.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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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판북중국 동서해 조업권/2016-08-11(한국일보)
30판북중국 동서해 조업권/2016-08-11(한국일보)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조업권도 중국 어선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ㆍ서해 조업권 판매 대금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서해에 이어 동해에서도 북중 간 조업권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해 조업권의 경우 북한 해당 지역의 군부가 중국 측과 암암리에 거래하는 형태로 시작됐다가 점차 중앙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형태로 자리잡았다”며 “동해 조업권 판매의 경우 처음부터 북한 당국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중국 어선이 활동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해 NLL 근처에서 중국 어선 1,000척 가량이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조업권 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판매 대금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1일 북한이 달러 확보를 위해 1,500여척의 중국 어선에 서해조업권을 판매해 3,000만 달러를 챙겼다고 보고했다. 현재 동ㆍ서해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이 2,500여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어민들의 어업을 독려하는 대신, 통치자금 마련을 위해서 동해 조업까지 중국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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