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기 기자

등록 : 2018.03.05 10:24
수정 : 2018.03.05 10:35

이태리 총선, 반라 여성 시위에도 우익연합이 최다 득표 예상

등록 : 2018.03.05 10:24
수정 : 2018.03.05 10:35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밀라노의 총선 투표소에서 '베를루스코니, 당신은 끝났어' 라는 문구를 몸에 적은 반라 여성의 항의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총선이 실시된 4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투표장에서 웃통을벗은 페미니스트 활동가의 항의 시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우파연합이 최다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은 약 30%의 표를 얻어 창당 9년 만에 이탈리아 최대 정당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한 투표장에서 반라 여성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당신은 끝이야" 라고 소리치며 항의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4일 자신의 거주지인 밀라노의 한 투표소에 투표를 하려는 순간, 반라의 여성이 투표함 옆의 탁자 위로 뛰어 올랐다.

국제 페피니스트 단체인 페멘 소속 활동가인 이 여성은 웃옷을 벗은 상반신에 검은 색 글씨로 ‘베를루스코니, 당신은 끝났어’ 라는 문구를 보이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항의했다.

2013년 총선 때에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자신들의 몸에 ‘그만, 베를루스코니’ 라는 글귀를 적은 반라 여성 3명의 항의 시위에 맞닥뜨린 적이 있다.

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투표소에서 벨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반라로 항의하던 한 여성이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는 하원 기준 출구조사 결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33.0∼36.0%를 득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했으나,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인 40%에는 못 미쳐 우파연합 자체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은 득표율 29.5∼32.5%로 단일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고, 집권 민주당이 중심이 된 중도좌파 연합은 24.5∼27.5%의 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4일 밀리노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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