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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력 제조업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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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력 제조업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7.0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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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조사, 6개 주력업종 80% “매출 목표에 미달”

올해 매출 14조6802억 전망…전년대비 2.6% 감소 예상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지난해 부산지역 주력 제조업체 대부분이 매출 부진에 허덕인 가운데 올해도 매출전망이 불투명,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16일 지역 6개 주요제조업종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 업체(총 300여개)를 대상으로 한 ‘부산지역 주요제조업종 2016년 동향 및 2017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응답업체는 209개체다.

조사에 따르면 부산 6개 주요 제조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조67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의 매출이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전년대비 1.3% 소폭 증가해 그나마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들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조선기자재업과 철강업으로 전년대비 각각 8.7%, 7.1% 감소했다. 그 외 섬유(-5.2%), 전자ㆍ전기(-3.9%), 화학 (-3.5%), 신발(-2.0%) 등의 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사 기업 측에 지난해 매출목표 달성도를 물은 결과 대다수인 80%의 기업에서 “매출이 목표에 미달했다”고 응답해 기업이 느끼는 불황에 대한 체감도는 수치상 감소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기자재업의 경우는 무려 94.3%의 기업에서 “매출이 당초 목표에 미달했다”고 응답한 반면 계획을 달성한 기업은 5.7%에 불과했고, 목표를 초과한 기업은 단 한 기업도 없었다.

전자ㆍ전기, 철강, 섬유ㆍ신발 업종에서도 각각 88.6%, 85.7%, 80.0%의 기업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비교적 안정된 업황을 보였던 자동차부품업도 68.6%의 기업이 매출 목표에 미달됐다.

올해 매출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 전체 조사기업의 올해 총 매출 전망치는 14조6,802억원으로 올해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도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 강화, 경쟁 심화, 투자 위축 등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조선기자재와 철강업이 여전히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들 업종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각각 13.4%, 5.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외 섬유(0.7%), 자동차부품(0.1%), 신발(0.0%) 등의 업종은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전자ㆍ전기 업종은 수요선 다변화와 고부가제품의 생산비중 확대로 3.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업체의 지난해 총 고용인원은 2만8,604명으로 전년 말 2만8,957명에 비해 1.2% 감소했다. 고용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조선기자재업으로 불황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고용이 7.3%나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시장은 올해도 악화될 전망이다. 실제 조사기업의 예상 고용인원은 2만8,50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4%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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