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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심없는 지식은 무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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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심없는 지식은 무식일 뿐”

입력
2017.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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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를 함께 읽다

고병권 등 지음

창비 발행ㆍ356쪽ㆍ1만8,000원

홍준표 후보는 “월남 패망이 희열이냐”고, 안철수 후보 또한 “홍위병이 날뛰는 시대가 될 것”이라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두 색깔론에 공통적으로 동원된 인물은 리영희(1929~2010)다. ‘리영희를 함께 읽다’는 누군가에겐 ‘사상의 은사’이지만, 다른 이들에겐 ‘의식화의 원흉’인 리영희의 참 얼굴을 더듬으려 한 고병권ㆍ구갑우ㆍ김동춘ㆍ김정남 등 10명의 지식인들의 글이다.

색깔론에 대한 리영희의 반론은 간단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의식’이 없으면 그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국제법을 몇 십 년 공부해도, 박사학위를 몇 개씩 받아도, 아무런 ‘회의’도 없이 그거 정부가 내놓은 대로만 ‘지식화’하면 영원한 ‘무식자’로 남을 뿐이다.” 이런 태도를 홍윤기는 “진정한 자유인의 독립적 삶”이라 요약했다. 백승욱은 ‘리영희 사유의 돌파구로서 중국 문화대혁명’이란 글을 통해 끊임없는 시비대상인 중국에 대한 그의 태도를 분석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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