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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청년수당 이어 이번엔 아동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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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청년수당 이어 이번엔 아동수당

입력
2017.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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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ㆍ세종시,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 지원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24일 아동ㆍ청소년 동행 카드 사업 취지와 이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24일 아동ㆍ청소년 동행 카드 사업 취지와 이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가 다음달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3세 청소년 3,900여명에게 연간 1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지급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4일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 설명회를 열고 “과도한 입시경쟁에 내몰린 우리 아동ㆍ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문화활동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를 단순 돌봄 대상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시험 걱정 없이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자유학기제가 적용되는 중1 학생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삼았다.

동행카드에는 연간 10만원의 포인트가 들어 있다.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 등 문화ㆍ예술ㆍ체육활동과 진로체험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극장은 성북구 밖에 있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서점은 참고서 등 교과관련 서적은 제외된다. 노래방과 PC방, 식음료 사용도 할 수 없다. 카드 사용처가 한정적인 한계 극복을 위해 앞으로 성북구 밖의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대형 문화시설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만원씩 지급되며 카드 신청과 발급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구는 이를 위해 18일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예산 4억원을 편성했다.

세종시도 청소년 10만원 문화카드 지원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3,000여명이 대상으로, 소득 수준 관계 없이 10만원 문화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연간 총 사업비 3억원 중 본 예산에 우선 1억원을 확보했으며 추경예산에 2억원을 추가 편성,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우리 아동ㆍ청소년 행복지수는 바닥에 머물러 있다”며 “아동ㆍ청소년이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동행카드 사업을 정부 차원의 전국적 사업으로 시행할 것을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서울 성북구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 아동ㆍ청소년 동행카드.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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