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법적 요건 미미 등으로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해 가구당 20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 더하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미시는 법적ㆍ제도적으로는 예산 지원근거가 없기 때문에 민간 기업과 일반 시민 등의 모금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에서 나눔워킹 페스티벌 수익금 1억1,000만 원을 기부함에 따라 이를 마중물로 해서 추가로 기금을 조성, 희망 더하기 사업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구미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연간 1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23일 기금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대상자 선정 기준과 지원범위, 금액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또 31일 삼성전자 및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업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공공기관과 시민ㆍ사회단체 등과도 현금, 현물, 재능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휴진 복지환경국장은 “현재 법과 제도로 보호가 어려운 저소득 복합 위기 가구를 지원하고 구미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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