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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생활 속으로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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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생활 속으로 성큼성큼

입력
2015.09.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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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00여개 업체 참여

최대 화두는 IoT·착용형 기기

LG전자, 최대 규모 전시장 눈길

올레드TV·스마트 센서 등 선봬

삼성전자, 자체 IoT플랫폼 전시

IoT 프로그램 '슬립 센스' 첫 공개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64대로 만든 초대형 ‘미디어 월’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64대로 만든 초대형 ‘미디어 월’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독일의 국제가전박람회(IFA)가 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IFA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9일까지 열리는 올해 IFA의 키워드는 사물과 사물을 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과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다. LG전자, 삼성전자, 화웨이, 밀레, 레노버 등 전자업체를 비롯해 삼성물산 등 비(非)전자업체까지 전 세계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기술을 겨룬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곳은 IFA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LG전자 등 LG 군단이다. 올해 LG전자는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3,799㎡ 규모 전시관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와 스마트가전, 스마트워치 등 시장 선도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전시관 입구 공중에 OLED TV 64대를 띄워 자연 풍경, 예술 작품 등 다양한 영상으로 밤하늘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영상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HDR 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폰보다 얇은 4.8mm 두께의 제품 등 다양한 올레드TV를 전시한다. 또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IoT 기기인 스마트씽큐 센서도 선보인다.

개막 기조 연설은 LG 계열사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맡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그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SUHD TV와 ‘갤럭시 S6 엣지플러스’, ‘갤럭시 노트5’, ‘기어 S2’ 등 최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SUHD TV와 ‘갤럭시 S6 엣지플러스’, ‘갤럭시 노트5’, ‘기어 S2’ 등 최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주제를 ‘생활에 맞춰’(In Sync with Life)로 잡았다. 소비자의 실제 생활과 직결되는 IoT 제품 및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전방에 서게 될 제품은 삼성전자가 수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처음 공개하는 ‘슬립센스’다. 슬립센스는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결과를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로 보여주는 IoT 기기다. 이를 바탕으로 오디오, 조명 등 가전제품들을 자동 조절해 최적의 수면 조건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10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 IoT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최신 감지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기기간 연결과 제어를 강화한 삼성의 자체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허브’도 전시된다. 새 스마트싱스 허브는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거나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잠글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허브를 적용한 신제품을 이달 중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 휴먼핏’을 출시한다. 삼성물산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적용된 정장이나 가방, 심전도를 자동 측정하는 의류 신소재 등을 내놓고 이를 시작으로 패션에 IT를 결합한 제품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처음으로 IFA에 출사표를 던진 통신업체 SK텔레콤은 다양한 IoT 제품을 공개해 ‘플랫폼업체’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153㎡ 규모의 전시관에서 바코드 스캐너에 물건을 갖다 대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쇼핑 도우미 ‘스마트 쇼퍼’, 5월 출시한 웨어러블 브랜드 스마트빔, 반려견 목걸이 등을 소개한다.

웨어러블은 스마트워치 대결이 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를, LG전자는 24K 금을 입힌 ‘LG워치 어베인 럭스’를 선보인다. 중국 화웨이도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S’와 함께 ‘화웨이 워치’를 내놓는다. 모토로라도 지난해 ‘모토360’에 이은 후속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베를린=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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