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靑 국가안보실ㆍ국정상황실서도 문건 대량 발견

알림

靑 국가안보실ㆍ국정상황실서도 문건 대량 발견

입력
2017.07.18 21:47
0 0

朴 정부 시절 문건… 이르면 19일 일부 공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에서도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된 문건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청와대는 해당 문건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19일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어제와 오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 주도로 청와대 내 모든 부처의 사무집기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면서 “기존에 박근혜 정부의 문건이 발견된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외에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에서도 대량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발견된 문건들을 오래 갖고 있을수록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분석을 마치는 문건부터 이르면 19일 일부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건들은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 등에 있는 캐비닛 3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국정상황실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획비서관이 있던 사무실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들 부서는 외교ㆍ안보와 국정 현안에 대한 중요 정보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문건 내용에 따라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이관되거나 아니면 파기돼야 할 청와대 문건들이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면서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된 것을 두고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300여 건의 문건과 메모, 정무수석실에서 1,361건의 문건이 발견됐다. 이 중 일부는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사건 대응, 국정교과서 추진, 한일 위안부 합의, 언론 매체 활용방안 등에 대한 지시 및 이행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적법하지 않아 보이는 지시사항을 포함해 매우 적나라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이날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1,361건의 문건 중 분석을 끝내지 않은 1,107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려고 했으나, 문건이 많아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주말쯤으로 브리핑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