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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차치권ㆍ인프라 확대… 활력 넘치는 국제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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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차치권ㆍ인프라 확대… 활력 넘치는 국제도시로 도약

입력
2018.07.20 09:38
수정
2018.07.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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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의 전략 새로 짜야

‘청년 희망도시’ 재탄생 포부

민선 7기 부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란 이름의 깃발을 올려 해양자치권 확대와 해양 인프라를 확충이 기대된다. 사진은 부산항을 가로질러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 전경. 부산시 제공
민선 7기 부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란 이름의 깃발을 올려 해양자치권 확대와 해양 인프라를 확충이 기대된다. 사진은 부산항을 가로질러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 전경. 부산시 제공

민선 7기 오거돈 시대의 부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란 이름의 깃발을 올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새 청사진을 제시하기에 앞서 부산의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 30여년 부산은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인구가 줄고 있는 와중에도 노령인구는 전국 최고 수준이고, 청년실업이 심각한데다, 문화와 교육 인프라도 부족하다”면서 “이 모두가 혁신과 경쟁 없는 무풍지대가 낳은 무사안일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선 7기 부산시가 지향하는 시정 방향은 이에 대한 반성과 개선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우리의 롤 모델이 아니며, 부산은 부산만의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면서 “부산의 미래를 좁은 틀에 가둘 게 아니라 광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이런 시정 철학에 따라 부산시는 부ㆍ울ㆍ경의 상생협력, 전남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광역권 협력관계 설정, 국제적인 네트워크 협력을 강조하며, 민선 7기의 도시목표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 도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 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 안전 도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 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 도시라는 6대 과제를 설정했다.

부산시는 우선 ‘동북아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관련 정책과 국가적 리더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자치권 확대와 함께 해양 신산업을 일으킬 해양 인프라를 확충키로 하고 ▦24시간 안전한 공항 건설로 트라이포트(Tri-Port) 완성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 대륙과 해양을 잇는 중심 도시 육성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도약할 엑스포 유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ㆍ소상공인 대상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기술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실현하는 한편 ▦일자리 추진 체계 혁신 ▦지역주력산업의 기술중심의 재편 ▦서민ㆍ소상공인 경영개선 및 자립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인프라 확충 및 기술고도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청년 희망도시로 변모시키고, 도시계획과 재생사업에도 사람과 미래 가치를 함께 담아내기로 했다.

‘가족이 행복한 건강 안전 도시’ 구현을 위해선 인구문제와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사회ㆍ도시 환경을 보다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도시안전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원하는 수준까지 정책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율적 창작활동을 보장하는 등 문화예술환경을 혁신하고,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여가 문화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 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의 시정참여 시스템 구축 ▦현장소통과 채널 확대 ▦시정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과 기관 혁신 ▦시민 참여 예산제도의 내실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활력 넘치는 국제도시, 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문화도시의 실현은 시민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이뤄진다”며 “상하이와 홍콩,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협력체제를 구축해 부산이 그 중심에서 동북아 해양수도로 우뚝 서는 부산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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