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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일본 자민당 의원 70% 아베 3연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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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일본 자민당 의원 70% 아베 3연임 지지”

입력
2018.08.06 10:29
수정
2018.08.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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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달 당 총재선거 승리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국회의원 7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당 소속 의원과 동수인 당원 등 지방표(각 405표)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아베 총리의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 자체조사와 분석에 따르면 이미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당내 호소다(細田)ㆍ아소(麻生)ㆍ기시다(岸田)ㆍ니카이(二階) 4개 파벌과 아직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지 가능성이 큰 의원 숫자를 더하면 아베 총리 지지층은 290명에 이르렀다. 당 소속 의원 중 72%에 이르는 수치다.

반면 아베 총리의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25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는 당내 파벌 3위 다케시타(竹下)파와 파벌이 없는 의원들의 지지를 흡수한다고 해도 의원 표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베 총리에 큰 폭으로 뒤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도 교도통신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405명을 대상으로 직접 취재 등의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의 76%인 310명이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은 다만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이 이끄는 다케시타파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입장을 정하지 않은 다른 의원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다케시타 파벌의 지지를 얻어내고 의원의 아닌 지방 대표자들 사이에서 선전할 경우에는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베 총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선 2012년 당 총재선거에서도 아베 총리와 맞붙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시 지방표 중 165표를 획득, 87표를 얻은 아베 총리보다 약 2배 가까운 표를 얻었다. 당시엔 300표였던 지방표가 올해에는 405표로 늘어났기 때문에 두 사람 간 지방표 획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11일 자신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총재 출마 의향을 내비치고 정식 출마선언은 오봉(お盆ㆍ양력 8월15일) 이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장관은 이번 조사에서 단 2명의 의원에게서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노다 장관은 지난 5일 아동ㆍ가정청 신설 등을 담은 정책집 출판 보고회를 열고 선거전에 본격 나섰으나, 후보 등록에 필요한 추천인 20인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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