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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대기 온실가스 농도 80만년 이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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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대기 온실가스 농도 80만년 이래 최고”

입력
2014.11.0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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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에 몰려 있는 온실가스의 농도는 80만 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2100년까지 화석연료를 퇴출해야 한다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지적했다고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IPCC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과학자들과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주일간의 토론을 마감하면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앞으로 수십 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까지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기후변화에 대한 IPCC 제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대가를 치르면서 섭씨 2도 이내로 지구 기온 상승을 막으려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을 2010~2050년 사이 40~70% 줄여야 한다”며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IPCC는 제40차 총회에서 ▲관측된 기후변화와 그 원인 ▲미래에 예측되는 기후변화와 그 영향·위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경로 ▲적응과 완화 등을 담은 이 보고서를 승인했다. 이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세기 중 제로 수준까지 줄이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 더욱 산성화된 해양, 빙하들의 용해, 더욱 빈번하고 강력한 혹서 등 인간과 환경에 결코 되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132년간(1880~2012년) 지표면 평균 기온은 섭씨 0.85도 상승했고, 최근 109년(1901~2010년)간 지구 해수면 높이는 평균 19 ㎝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보고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무시하거나 반박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우리 자녀, 그리고 우리의 손녀 세대를 위험에 빠트린다”며 “우리가 이념과 정치 싸움에 함몰될 수록, 행동에 나서는 데 드는 비용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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