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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등록 : 2018.01.02 16:57
수정 : 2018.01.02 23:18

북한 “소맥 섞어 마시면 심장ㆍ간에 나빠” 폭탄주 주의보

등록 : 2018.01.02 16:57
수정 : 2018.01.02 23:18

조선중앙방송 라디오

“소주ㆍ맥주 따로 마셔야”

북한 평양에서 1일 자정에 진행된 새해맞이 불꽃놀이. 연합뉴스

음주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북한이 방송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폭탄주’ 주의보를 내렸다.

소주와 맥주 등 다른 술들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가 북한에도 널리 퍼져있다는 의미다.

조선중앙방송은 1일 날씨를 예보하면서 “겨울철에는 인체의 체온 조절을 위한 열 에네르기(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므로 사람들 속에서 식사 섭생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며 “특히 알코올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술(소주)과 맥주를 섞어 마시면 체온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 간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술은 주로 저녁에 알코올 양으로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술과 맥주는 따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라디오 매체다.

북한의 소주는 개성, 평양, 백학 등의 명칭으로 지역마다 있는데 도수가 최대 40도에 달해 남쪽보다 독하다. 정부 소식통은 2일 “2001년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에서 폭탄주를 배워와 마시다 위에 구멍이 난 놈이 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북한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폭탄주를 즐겨 하는 편”이라며 “당국이 라디오를 통해 이런 음주 경고를 하는 건 사회주의 특유의 주민의식 개혁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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