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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욕설’ 조원진 고발…“지나친 막말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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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욕설’ 조원진 고발…“지나친 막말 없어져야”

입력
2018.05.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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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ㆍ김현 대변인이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ㆍ김현 대변인이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3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ㆍ김현 대변인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며 “이 고발을 계기로 앞으로 정치권에서 지나친 막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조 의원이 수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미 기소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자료가 갖춰진 상황”이라며 “검찰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장현주 변호사는 “200조 관련 언급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모욕죄는 친고죄라 제3자 고발이 가능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핵 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 “이 인간이 정신 없는 인간 아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김정숙 여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 등으로 비난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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