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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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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입력
2018.05.26 04:4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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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제공

사라진 유골, 가려진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SBS 오후 11.15)

2014년 5월 17일, 강원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밭일을 하러 가던 노부부는 도통 움직임이 없는 이 낯선 차 안을 들여다보고 화들짝 놀랐다. 부부가 목격한 것은 운전석에 숨진 채 누워있던 한 남자, 34살의 염호석씨였다. 타살 정황이 없어 단순 자살로 종결되고, 고인의 시신은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그러나 장례식장에 곧 경찰들이 들이 닥친다. 경찰이 방패와 최루액으로 조문객을 밀어붙이는 사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승합차 한 대가 있었고, 시신이 사라졌다. 누가, 무엇 때문에 시신을 탈취해간 것일까.

KBS1 다큐 공감. KBS 제공
KBS1 다큐 공감. KBS 제공

지리산 어머니의 고사리 별곡

다큐 공감 (KBS1 오후 7.10)

1만6,000개의 봉우리를 거느렸다는 지리산. 그 비탈밭에 어머니들이 계신다. 농사지을 땅이 없어 산기슭을 일궈야 했고, 온몸으로 가난을 밀어 올려야 했던 팍팍한 삶.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마을 어머니들은 1년 중 봄이 가장 바쁘다. 지리산 비탈밭에서 고사리를 꺾느라 허리를 펼 새가 없기 때문이다. 비탈밭을 일구며 살아온 범왕마을 어머니들의 허리는 비탈밭의 기울기에 비례해 꼬부라졌다. “원망할 줄 모르고 그저 세월을 산 것이지.” 누굴 탓할 줄도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들의 선한 마음이 지리산보다 더 큰 힘이 되어 가난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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