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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책 고르는 기준은 ‘제목’과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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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책 고르는 기준은 ‘제목’과 ‘베스트셀러’

입력
2017.10.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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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마련된 독서 테이블.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마련된 독서 테이블. 한국일보 자료사진

20대는 책을 고를 때 제목과 베스트셀러 여부를 가장 주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수도권 2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독서 실태를 조사한 결과 22%가 책의 제목과 목차를 보고 책을 고른다고 답했다. 베스트셀러 중에서 고른다는 답변도 22%로 동일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후기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답변은 21.7%를 차지했다. 지식을 전달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추천하는 책을 주로 고른다는 답변도 11.3%가 나왔다.

책을 사서 보는 사람과 빌려 보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40.3%와 38.7%로 거의 비슷했다. 책을 구매해서 보는 경향은 직장인 그룹(50.7%)에서 두드러졌고, 대학생 그룹(44.7%)은 주로 대여를 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도서 구매 통로는 온라인(53%)이 오프라인(31.7%)을 훌쩍 앞섰다.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책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독서 행위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98.7%가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서점이 늘어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48.3%) 정도가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서점이나 북카페를 가 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독서를 하기 위해’(24.2%), ‘새롭게 생긴 곳이라 궁금해서’(22.0%), ‘시간을 때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20.6%) 등이 있었다.

독서량은 나날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가 최근 1년 사이에 읽은 책이 1,2권이라고 답했다. 올해 독서량과 지난해 독서량을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54.7%)이 ‘줄었다’고 답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33.3%를 차지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20대의 책에 대한 인식이 ‘읽어야 하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음에 드는 책 속 구절을 따라 적거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찍어 SNS에 인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를 즐기는 20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가본 독서 공간으로는 서울 가회동, 이태원 등에 있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37.9%), 삼성동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20.6%)’, 서교동, 논현동에 지점이 있는 북티크(11.6%)’가 뒤를 이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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