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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동계훈련 충실한 동서울, 계양팀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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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동계훈련 충실한 동서울, 계양팀을 주목하라!

입력
2018.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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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주/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박정욱] 최근 경륜계는 빠른 세대교체 속에 자력형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특선급을 호령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유입되지 않은 팀은 하락세가 뚜렷한 반면 젊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수혈된 팀들은 상승세를 타면서 팀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또 시즌 초 상승세를 타는 팀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겨우내 동계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한 팀들이다. 주목해야 할 점들이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유입과 함께 동계훈련에 충실한, 상승세의 두 요소를 모두 갖춘 팀은 어디일까?

신은섭이 이끌고 있는 동서울팀이 가장 대표적이다. 23기 신인이 무려 6명이나 합류한 동서울팀은 훈련 부장인 정하늘과 팀의 정신적인 리더인 신은섭의 주도 하에 지난해 12월부터 강도 높은 트랙 적응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파워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선행에 특화된 맞춤 훈련 덕분에 가장 많은 자력형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23기 신인 모두가 선행 작전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을 만큼 팀 색깔을 확실하게 굳혀가고 있다.

동서울팀은 아마추어 시절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초창기만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경륜 입문 후 해를 거듭할수록 신인의 대거 유입과 경륜에 특화된 훈련법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봄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21, 22, 23기 등 신입들이 대거 팀에 합류한데다 2017-2018시즌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한 동서울팀이 연초 경륜 판세를 주도하며 특선급 비중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이 이끄는 계양팀의 동계훈련 상태도 만만치 않다. 2017, 2018년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정종진은 그 여세를 몰아 현재 41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2주간 태국으로 전지훈련에 나섰다.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실시한 계양팀은 1월 말 경남에서도 훈련을 실시했다. 동계훈련 성과 덕분인지 계양팀의 기량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정종진을 비롯해 황승호 정재원 문희덕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고, 신인들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화제의 선수 인터뷰 에서 정종진은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신인들이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며 “장찬재나 엄희태 등 계양팀의 차세대 주자들이 조만간 급성장 할 것”이라며 “문희덕 황승호와 2진급인 원신재 이태호 등도 조만간 향상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대구팀과 김해 B팀, 창원 A팀 등도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수도권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팀은 대구와 창원 경기장을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동안 극심한 기복을 보였던 류재열이 2017-2018년 동계훈련을 통해 재기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원 경기장에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했던 23기 최강자인 강호와 호흡을 맞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찾기 위해 훈련에 열중하면서 경주 운영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대구팀의 미래를 책임질 22기 김민준도 특선급에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올 시즌 특선급 연대율을 50%로 끌어올리며 팀 선배인 류재열의 연대율(67%)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강력한 젖히기 승부와 선행 작전을 통해 자력형으로 인정받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1월초까지 광명 원정훈련에 나서며 겨우내 담금질을 한 세종팀과 미원팀도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팀들이다. 세종팀에서는 황인혁과 박성현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고, 미원팀에서는 권혁진이 올해 동계훈련 상태가 양호한 선수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올 시즌 벨로드롬의 맹주로서 동서울팀과 계양팀이 확고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밑바탕에는 겨우내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2018년도에도 수도권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욱 기자 jungwook@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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