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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가 집안으로… LG ‘홈뷰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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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가 집안으로… LG ‘홈뷰티 시장’ 공략

입력
2017.09.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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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브랜드 ‘LG 프라엘’ 내놔

LED파장 쐬는 마스크 등

피부 세정ㆍ탄력 개선에 도움

“후발주자지만 핵심역량 보유

대중화 초기부터 시장 공략”

환절기 탓인지 유독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주름 제거(리프팅)와 피부탄력 개선에 좋다는 LG전자 신제품 ‘토탈 리프트업 케어’를 집어 들었다. 분홍색 손잡이에 달린 전원 버튼을 누르자 기기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얼굴에 갖다 대니 빨간 발광다이오드(LED) 불빛과 함께 온기를 내뿜는다. 2, 3단계로 강도를 높이면 진동이 세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열에너지와 파장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탄력을 끌어 올리고, 미세전류는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해 리프팅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프라엘(왼쪽부터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광고모델 이나영씨가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프라엘(왼쪽부터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광고모델 이나영씨가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5일 누구나 피부과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홈 뷰티 전문 브랜드 ‘LG 프라엘(Pra.L)’을 내놓고, 첫 제품으로 4종의 기기를 선보였다. 손잡이를 잡고 얼굴에 문지르는 ‘토탈 리프트업 케어’(49만9,000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ㆍ34만9,000원),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ㆍ24만9,000원)와 얼굴에 덧씌우는 형태의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ㆍ79만9,000원)다.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화장품을 바른 뒤 문지르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좋은 성분을 침투시켜주고, 듀얼 모션 클렌저는 아주 얇은 모가 달려 있어 손으로 씻을 때보다 최대 10배 깨끗하게 세정해준다. 더마 LED 마스크는 LED 불빛 파장을 이용해 얼굴 피부의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25일부터 전국 베스트샵,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 모두 외부 전문기관에서 안전성뿐 아니라 효능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홈 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서영재 LG전자 상무는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한 결과 98명에게서 실질적인 피부 개선 효과가 있었고, 피부 이상 반응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프라엘 4종. 더마 LED 마스크(왼쪽부터),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LG전자 제공
LG전자 프라엘 4종. 더마 LED 마스크(왼쪽부터),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LG전자 제공

올해 4,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은 집에서 쉽고 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다. 로레알,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과 필립스, 파나소닉, 샤프 등 전자업체, 트리아뷰티같은 홈 뷰티 전문기업들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는 없다.

서 상무는 “홈 뷰티 기기에 쓰이는 저전력, 진동 제어, LED 등 핵심 기술들은 이미 LG전자가 보유한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이런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서 상무는 “대중화 초기에 있는 홈 뷰티 기기 시장을 활성화해 사업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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