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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동유럽 홈쇼핑업체 인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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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동유럽 홈쇼핑업체 인수 눈앞

입력
2018.04.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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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기준 국내 홈쇼핑업계 1위 업체인 CJ오쇼핑이 동유럽 홈쇼핑업체인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스튜디오 모데르나 측과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1992년 슬로베니아에서 홈쇼핑 회사로 시작한 스튜디오 모데르나는 TV홈쇼핑, 전자상거래, 텔레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9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쇼핑회사다. 유럽 중ㆍ동부 주요 국가인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체코 크로아티아 등을 비롯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21개국에 진출했다. 홈쇼핑으로 출발해 의료기기, 침구류, 신발, 식기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늘려가며 8개 브랜드를 둔 종합쇼핑 회사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스튜디오 모데르나의 인수 가격을 5억달러(약 5,38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CJ오쇼핑 외에는 유력한 인수 후보가 없어 이번 협상이 결렬돼 경쟁 입찰로 전환하더라도 CJ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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