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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구청장 리턴 매치… 예측불허 인천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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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구청장 리턴 매치… 예측불허 인천 최대 격전지

입력
2018.05.25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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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남석, 설욕전 나서

한국당 이재호, 텃밭 수성 작전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이재호 자유한국당 후보(오른쪽)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이재호 자유한국당 후보(오른쪽)

인천 연수구는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전ㆍ현직 구청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는 과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이라 선거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하기 어렵다. 정당 관계자들이 인천 최대 격전지로 연수구를 꼽는 이유다.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 고남석(60) 후보는 민선 5기(2010~2014년) 구청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았다.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한국당 이재호(59) 후보는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경선 없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시의원 출신으로 4년 전 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출신 서원경(55) 후보와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이사를 지낸 선계훈(58) 후보를 내세웠다. 서 후보는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찰 출신 선 후보는 평화당에서 유일한 인천 기초단체장 후보다.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다. 지방선거에선 2010년을 제외하고 보수 정당이 꾸준히 구청장을 배출했다. 15~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보수 정당이 승리를 독식했다.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한 곳이 연수구다.

하지만 최근에는 흐름이 달라졌다. 2016년 20대 총선 연수구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선 연수구와 남구(남부권) 민주당 지지율이 50%대 후반까지 나왔다. 한국당은 10%대 중후반,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고 후보는 원도심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송도~잠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송도역 역세상권과 문화관광 지구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송도동과 나머지 동을 2개 구로 나누는 송도특별자치구 분구를 준비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수 정당 후보임에도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약속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와 기존 원도심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양 후보가 꺼내든 원도심 리모델링과 송도 분구라는 카드 중에 어느 쪽이 유권자들 표심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후보는 연수구 재구축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실천 등을, 선 후보는 공동주택 관리 비리 근절과 선진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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