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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4명 중 1명 “음란물 본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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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4명 중 1명 “음란물 본적 있다”

입력
2017.09.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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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해” 55%로 가장 많아

절반이 월경ㆍ몽정 개념 이해 못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교 6학년생 4명 중 1명은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이나 몽정 등 생리 변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위원회와 보건위원회는 지난 7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 1,524명을 대상으로 한 ‘2017 초등 6학년 어린이의 성의식 및 성교육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음란 동영상이나 사진, 영화 등을 본 적 있는 학생은 380명으로 전체 응답자(1,488명) 중 25.5%에 달했다. 음란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초교 6학년(35.5%), 5학년(34.5%), 4학년(15.0%) 등의 순이었다. 3학년 이전에 접했다는 응답도 15.0%나 됐다. 음란물을 접한 경로는 ‘우연히’가 55.2%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검색 중’(22.3%) ‘친구 등이 보여줘서’(17.5%) 등으로 조사됐다.

6학년생 96.7%는 성교육을 받았다고 답했지만, 사춘기를 지나며 겪는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 월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은 47.6%, 몽정은 56.8%에 불과했다.

남학생 22.7%, 여학생 16.3%가 여전히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사춘기 때 몸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전체 학생의 22.7%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성별 특성에 만족하는 비율은 남학생(82.7%)이 여학생(80.1%)보다 다소 높았다.

전교조 관계자는 “바른 성의식을 길러주기 위해선 정규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한 체계적 성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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