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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식은 미덕 아냐" 트럼프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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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식은 미덕 아냐" 트럼프 맹공

입력
2016.05.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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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며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집중 공격했다. 미국 유력 언론들도 연일 트럼프에게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트럼프는 도리어 “망해가는 언론”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럿거스대 졸업식 축사에서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를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세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서로 연결돼 있으며, 매일 점점 더 연결되고 있다"며 "장벽을 세운다고 (이러한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겨냥한 것이 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가 기후변화 방지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인 점을 겨냥해 "사실, 증거, 이유, 논리, 과학에 대한 이해와 같은 것들은 좋은 것이고, 이는 여러분들이 정책 입안자들에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며 "정치와 삶에 있어 무식은 미덕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트럼프 및 공화당의 정책 기류를 "반(反) 지성주의"로 규정하면서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정치적 올바름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미국 언론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트럼프의 여성 편력 등을 집중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주장과는 달리 선거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가 나를 강타한 다른 기사를 썼다"며 "내가 여성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것에 모두가 감명을 받는데 NYT는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도리어 반격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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