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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호평 이어… 10월 런던아시아영화제서 이창동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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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호평 이어… 10월 런던아시아영화제서 이창동 감독 회고전

입력
2018.05.22 16:4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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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창동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포토콜 행사를 갖고 있다. 칸=EPA 연합뉴스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창동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포토콜 행사를 갖고 있다. 칸=EPA 연합뉴스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호평 받으며 명예롭게 복귀한 이창동 감독을 향해 유럽 영화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5월 프랑스 칸을 지나 오는 10월에는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이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부터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그리고 신작 ‘버닝’까지 전작 6편이 상영된다. 이 감독의 작품 세계를 유럽에 알릴 또 다른 기회다.

칸영화제에서 만난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오랫동안 이 감독 회고전을 준비하고 기다려 왔다”며 “한국에 이창동이라는 거장이 있다는 사실을 유럽 관객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 최대 아시아 영화 축제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9개국 영화 50편이 초청됐고, 대부분 현지 관객들이 찾아와 전체 좌석 80% 가량이 찼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영화인들도 영화제 기간 앞다퉈 런던을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영화협회(BFI)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 이 감독 회고전을 BFI의 강연 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특별전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이 감독의 주요 작품들이 영국에 소개돼 있어 현지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감독을 선망하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내년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을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소개한 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5개 도시에서 순회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1961년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최근 타계한 배우 최은희(1926~2018)와 고 김진규(1923~1998)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출연한 고전영화 ‘성춘향’에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공연으로, ‘만추’(2011)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했다. 2016년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돼 크게 호평 받았다.

전 집행위원장은 “유럽 각 도시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영화제와 연계해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을 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 100주년을 유럽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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