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정거장 2곳이 연말까지 새로 생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가칭)과 마곡역(가칭)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 정거장 수는 총 14개로 늘어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이 준공되면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5.8㎞ 구간을 새롭게 연결돼 총 63.8㎞의 공항철도가 완성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연말 개장하면 KTX도 이 구간을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에선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된다.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친 뒤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에는 마곡역이 신설된다. 마곡역이 개통되면 계획인구 20만명인 마곡신도시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역에서 서울 5ㆍ9호선과 환승ㆍ연계도 가능해진다. 인천ㆍ청라ㆍ영종ㆍ강남ㆍ마포 등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지역 연결도 더 쉬워진다. 특히 마곡역 인근에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50만㎡)인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간 약 277만명(추정치)에 달하는 관광객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통 1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철도의 일 평균 이용객은 2007년 1만3,000명에서 올해 3월 기준 21만6,000명으로, 10년 사이 17배나 증가했다. 4월이면 누적 이용객 4억명도 돌파할 전망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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