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전 대사 여성 3명 성폭력 혐의 기소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지난달 28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혐의로 김 전 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에티오피아 대사로 근무할 당시 직위를 이용해 업무상 관계가 있던 여성 1명과 성관계를 맺고 다른 여성 2명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사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해 7월 특별감사단을 에티오피아 현지에 파견해 조사한 뒤 김 전 대사를 파면 조치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