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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맨유 250호골…‘우상’보비 찰턴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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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맨유 250호골…‘우상’보비 찰턴 기록 넘었다

입력
2017.0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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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통산 250득점의 금자탑을 쌓은 웨인 루니의 대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통산 250득점의 금자탑을 쌓은 웨인 루니의 대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악동’ 웨인 루니(32ㆍ잉글랜드)는 대기록 달성의 순간도 남달랐다.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 최초로 25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루니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었다. 맨유는 전반 19분 후안 마타(29)의 자책 골로 0-1로 끌려갔다. 후반 23분 마타와 교체 투입된 루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루니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차 넣어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슈팅보다는 크로스를 날려야 하는 각도였지만 크게 휘어 들어가는 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찔렀다.

루니는 2004년 여름 맨유로 이적해 온 뒤 546경기에서 250골을 넣어 ‘전설’ 보비 찰턴(80)이 1972~73시즌에 세웠던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249골)을 넘었다. 찰턴은 249골까지 758경기가 걸렸지만 루니는 54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뒤 찰턴과 알렉스 퍼거슨(76) 전 감독은 루니를 직접 만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 구단에 따르면 루니는 250골 중 골문 앞에서 49골, 페널티 박스에서 165골, 페널티 박스 밖에서 36골을 만들어냈다.

루니는 250골 중 골문 앞에서 49골, 페널티 박스에서 165골, 페널티 박스 밖에서 36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루니는 250골 중 골문 앞에서 49골, 페널티 박스에서 165골, 페널티 박스 밖에서 36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루니는 올 시즌 유독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떨어진 기량 탓에 팀 내에선 주전보다 교체로 출전하는 날이 많았고 일각에선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11월엔 만취한 사진이 미디어에 공개돼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25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이 기록은 오늘 세운 것이 아니라 첫 골을 기록했을 때부터 이어온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찰턴은 맨유 구단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 기록이 깨져 아쉽긴 하지만 루니가 기록을 세워 기쁘다. 그는 역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축하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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