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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푸조 도심형 SUV의 선봉장, 푸조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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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푸조 도심형 SUV의 선봉장, 푸조 3008

입력
2018.03.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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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를 맞이한 푸조 3008은 푸조 크로스오버 집중 전략의 선봉장이다.
2세대를 맞이한 푸조 3008은 푸조 크로스오버 집중 전략의 선봉장이다.

올 뉴 푸조 3008은 지난 2008년 공개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푸조의 도심형 SUV, 푸조 3008의 뒤를 잇는 모델이다.

308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던 초대 3008은 푸조에게 있어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알려줬고, 푸조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전략에 있어 크로스오버 모델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글로벌 86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이뤄낸 1세대 3008에 이어 시장에 데뷔한 2세대 푸조 3008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EMP2 플랫폼으로 개발된 3008

2세대 푸조 3008은 PSA 그룹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EMP2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푸조의 최신 개발 기존에 맞춰 체격을 키우는 것을 최소로 하면서도 내실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는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

2세대 3008은 기존 초대 3008 대비 전장을 85mm 가량 늘린 4,450mm에 이르지만 1,840mm의 전폭 그리고 1,620mm의 전고는 1세대 대비 큰 차이가 없다. 대신 휠베이스는 60mm가 늘어나 2,675mm에 이르게 되었다. 한편 경량화도 크게 이뤄졌는데 초대 대비 100kg 가량 무게를 덜어내 공차 중량 역시 1,325kg(가솔린), 1,375kg(디젤)으로 묶어냈다.

브랜드를 이끄는 세련된 디자인

2세대 3008은 푸조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브랜드 디자인의 미래를 선보이는 차량이다. 특히 높은 벨트라인을 가지고 있는 차체에 공격적인 이미지를 전면과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하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공격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입체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전면 범퍼 위쪽으로 그려지는 날카로운 LED 헤드라이트는 전고 대비 무척 높은 위치에 존재해 독특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차체 컬러와 금속의 질감을 강조하는 디테일 등을 더한 실루엣과 라인 처리에 강인한 힘을 더했다.

측면에서는 높은 숄더 라인과 웨이스트 라인 그리고 플라스틱 패널을 더해 디자인 매력을 높였으며 푸조 고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한 후면 디자인은 전면 대비 직선을 중심으로 간결히 정리된 후면 디자인을 통해 전체적인 균형감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투톤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극적으로 배치하며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i-콕핏의 완성형을 선보이다

2세대 푸조 3008이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막상 사람들의 시선은 실내 공간에 집중된다.

화려하면서도 미래적인 감성이 담긴 푸조의 i-콕핏을 담아 마치 비행기의 조종석을 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성능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깔끔한 디자인의 계기판을 활용해 드라이버의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푸조의 감각’을 강조한다.

실내 공간에는 크롬 인서트 패널과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을 가죽과 함께 사용하여 고급스러우면서 매력적인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새로운 i-콕핏은 향후 푸조의 다른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헤드업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은 패키징의 최적화를 통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전폭의 활용도를 높여 탑승자의 여유를 더하고 2열 레그룸을 확보해 탑승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적재 공간은 기존의 3008 대비 90L가량 늘어난 52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며 플랫 폴딩 기능을 탑재한 시트를 통해 최대 1,580L의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파워트레인

푸조 3008은 출력과 효율성 그리고 친환경적인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마련해 운전자들을 맞이한다. 먼저 가솔린 엔진의 경우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와 매칭되는 1.2L 130마력의 퓨어텍 엔진과 최대 출력 165마력을 내는 1.6THP 엔진을 마련해 실용적인 주행부터 탄탄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6L와 2.0L의 배기량을 가진 블루HDi 디젤 엔진 라인업은 출력을 100마력, 120마력급(1.6L)와 150마력, 180마력(2.0L)로 세팅하여 수동 6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자동 6단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주행 성능 및 효율에 따라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국내에는 120마력의 1.6L 블루 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08 알뤼르와 GT라인 모델과 180마력을 내는 고성능 디젤 엔진인 2.0L 블루 HDi 엔진을 탑재한 3008 GT가 판매되고 있다.

즐거움과 편의를 보장하다

푸조 3008의 주요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센터 터널에 자리한 그립 컨트롤이다. 원형의 다이얼을 돌려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트랙션 및 접지력 컨트롤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푸조 3008은 전륜구동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노면에서의 완성도 높은 주행을 선사한다.

또한 ‘드라이버 스포츠 팩’ 역시 인상적이다. 드라이버 스포츠팩은 경쾌한 응답성을 자랑하는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과 패들 쉬프트가 적용되며 그리고 스포티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장착해 운전자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세대 푸조 3008은 상품성 부분에서 우수한 개선이 이뤄졌다. 내리막 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HADC 및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및 전방 추돌 경보,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인 드라이버 졸음 방지 시스템 등을 무장했다. 이외에도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표지판 인식 기능까지 갖췄다.

도심 주행 시에는 차량 전후 좌우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갖췄다. 물론 한편 푸조는 3008에 포칼의 프리미엄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했다. 10개의 스피커가 탑승자들을 위한 우수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수상의 제왕, 푸조 3008

2세대 푸조 3008은 말 그대로 수상의 제왕이다. 실제 데뷔와 함께 수 많은 자동차 매체 등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패밀리 SUV 그 자체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이 그 극찬의 대상이 되었다.

2세대 푸조 3008은 데뷔와 함께 실제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What Car?)에서 선정한 ‘2017 베스트 카 테크놀로지(Best Car Technology Award)’를 수상영국 카 바이어(Car buyer)와 프랑스 카 아르거스(Car Argus)에서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 ‘2016 최고의 SUV(Best SUV)’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2세대 푸조 3008이 2017년에만 수상한 상이 서른 개가 넘는다.

다카르의 지배자, 유종의 미를 거두다

푸조 3008은 데뷔와 함께 푸조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인 모터스포츠 무대에도 출전했다. 2017년 첫 출장을 하며 공개된 2017 푸조 3008 DKR은 V6 3.0L 디젤 엔진을 품었고, 레드불과 손잡은 푸조 레이싱을 이끌었다. 첫 출장이 무색하게 3008 DKR을 남미의 혹독한 환경에 너무나 능숙히 맞서 싸웠고,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 격차를 벌리며 3대의 3008 DKR이 모두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푸조는 변경된 대회 규정에 맞는 2018 푸조 3008 DKR를 공개하고 ‘맥시’라는 접미사를 붙여 최고의 존재를 언급했다. 2017년의 푸조 3008 DKR이 그랬던 것처럼, 2018년의 3008 앆 역시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총 1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다카르 랠리의 총 8,763km의 코스에서 일곱 번의 구간 우승과 네 번의 원 투 피니시, 그리고 총 세 번의 포디엄 싹쓸이를 기록하면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푸조는 2016년부터 2018년 대회까지 연속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철수를 이뤄냈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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