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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소별 남은 일감, 한국이 1~3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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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소별 남은 일감, 한국이 1~3위 차지

입력
2018.01.28 16:4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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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세계 첫 ASLNG 설계로 5억달러 수주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연안형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ASLNG'(At-Shore LNG)의 설계 일감을 따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계약에 성공한 ASLNG 조감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연안형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ASLNG'(At-Shore LNG)의 설계 일감을 따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계약에 성공한 ASLNG 조감도.연합뉴스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순위에서 작년에도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다만 이는 세계적인 ‘수주 가뭄’이 시작되기 전 확보한 일감 덕분이어서, 올해 수주 실적이 조선사들의 향후 생존을 가를 열쇠로 주목 받고 있다.

28일 영국의 조선ㆍ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세계 조선소 모니터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 순위 1∼3위에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울산), 삼성중공업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가 563만8,000 CGT(79척)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410만1,000CGT(84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284만2,000CGT(54척)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 3사의 뒤를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251만6,000CGTㆍ4위)와 장쑤 뉴 양즈장(237만9,000CGTㆍ5위) 등이 따랐다.

한국의 ‘빅3’는 2016년말 수주잔량 순위에서도 대우조선이 1위(655만1,000CGT), 삼성중공업이 2위(374만4,000CGT), 현대중공업이 3위(345만7,000CGT)로 1~3위를 독식했었다. 하지만 이는 세계적인 수주 절벽이 본격화되기 전 따낸 일감 덕인데다, 작년엔 특히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일감 잔량이 더 줄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이전 수주가 많아 아직 최상위권은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수주량은 계속 줄고 있어 올해가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연안형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ASLNG’의 설계 일감을 따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캐나다 기업인 스틸헤드 LNG와 ASLNG 2기의 선체부분에 대한 기본설계(FEED)와 건조(EPC)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맡은 선체 설계 계약 규모는 5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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