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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부활, 코트는 다시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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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부활, 코트는 다시 3강

입력
2018.07.16 17:24
수정
2018.07.16 19: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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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

나달과 1박 2일 준결승 혈투 승리

결승서 앤더슨 3-0 손쉽게 완파

팔꿈치 부상 등 2년 부진 씻어내

페더러까지 3인방 ‘제2의 전성기’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31ㆍ랭킹10위ㆍ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로는 2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톱10에 복귀했다. 로저 페더러(37ㆍ2위ㆍ스위스), 라파엘 나달(32ㆍ1위ㆍ스페인)등 30대를 훌쩍 넘긴 ‘빅3’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 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케빈 앤더슨(32ㆍ5위ㆍ남아공)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회 직전까지 랭킹 21위였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렸다.

조코비치가 톱10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조코비치에게 지난 2년은 끔찍한 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2016년 프랑스오픈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테니스 역사에 남을 ‘노박 슬램’(2015윔블던ㆍ호주오픈, 2016호주오픈ㆍ프랑스오픈 연속 우승)도 이뤘지만 이후 지독한 부진을 겪었다.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며 2016년 윔블던에서 3라운드에서 탈락하고 이어진 2016 리우올림픽에서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호주오픈 2회전 탈락, 프랑스오픈ㆍ윔블던 8강 탈락 등 그에게 어울리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뒤 일찌감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그의 코치를 지내다 2016년 12월 결별한 보리스 베커(51)는 “조코비치가 테니스에만 집중하지 못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2016년 말 5년 4개월간 지키던 랭킹 1위에서 내려온 뒤 올해는 20위 밖으로까지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준결승에서 1박2일간 이어진 혈투 끝에 나달을 잡은 것이 결정타였다. 결승 상대 앤더슨은 식은 죽 먹기였다.

조코비치의 부활로 남자 테니스 빅3의 경쟁도 다시 불타올랐다. 현역 남자 테니스 선수 중 메이저 대회에서 두자리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는 로저 페더러(37ㆍ2위ㆍ스위스), 라파엘 나달(32ㆍ1위ㆍ스페인), 조코비치 3명뿐이다. 페더러가 20회로 가장 많고 나달이 17회, 조코비치가 13회다. 이들은 모두 부상으로 한 차례 침체를 겪었다가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예전처럼 테니스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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