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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데뷔 5년 만에 첫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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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데뷔 5년 만에 첫 완투승

입력
2017.06.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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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SK 제공
SK 문승원. SK 제공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대포 군단’ SK에서 백투백(연속타자) 홈런은 흔한 풍경이다. 그것도 상ㆍ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진다. 이번엔 나주환과 박정권이 호흡을 맞췄다.

나주환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ㆍ2루에서 상대 선발 최금강의 3구째 139㎞ 짜리 직구를 통타해 시즌 9호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세 명의 주자가 홈을 밟기가 무섭게 다음 타자 박정권도 풀카운트에서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시 130m나 날아간 타구였다. SK는 올 시즌에만 벌써 6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김동엽까지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려 이날도 홈런 3개를 보탠 SK는 68경기에서 무려 120개의 홈런을 생산 중이다.

SK에서 홈런은 ‘늘’ 있는 일이다. 이날 7-1로 승리한 SK의 진짜 주역은 선발투수 문승원이었다. 문승원은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2012년 데뷔 후 5년 만에 개인 첫 완투승의 감격의 누렸다. 이전까지 한 경기 최다 소화 이닝이 6⅔이닝이었던 문승원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최근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은 끝까지 혼자 책임지는 완벽한 투구로 지난달 27일 인천 LG전 이후 24일 만에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진기의 2루타와 제이미 로맥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정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말 1사 1ㆍ3루에서는 김동엽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2-0을 만들었다. 그 다음부턴 SK의 장기인 ‘홈런쇼’를 벌이며 간단히 승부를 끝냈다.

반면 NC는 8회초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성욱이 윤병호의 안타로 홈을 밟아 영패만 면했다. 2위 NC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1승1무26패가 돼 선두 KIA(43승24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잠실에서도 LG가 데이비드 허프의 완투승을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꺾었고, 수원에서는 롯데가 kt를 10-2로 대파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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