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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라돈 피해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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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라돈 피해 막아라”

입력
2018.04.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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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21학교에 저감시설 설치

전체 학교 중 30% 기준치 초과 ‘비상’

지난 13일 강원 춘천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라돈 농도 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강원교육청 제공
지난 13일 강원 춘천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라돈 농도 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EPA)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강원교육청 제공

강원도내 학교 10곳 가운데 3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Radon)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자 교육당국이 대책을 내놨다.

강원교육청은 라돈 수치가 높은 21개 학교에 환기식 저감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저감 설비는 실내 라돈 성분을 밖으로 빼내고,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순환시키는 시스템으로 관련 예산은 2억6,000만원이다.

라돈은 라듐(Radium)이 자연에서 핵분열할 때 나오는 무색무취 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청(EPA) 등이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지질학적으로 화강암과 변성암 지역에서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지하 공간과 1층의 오염도가 높아 환기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앞서 강원교육청이 이달 초 671개 학교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30% 가량인 208곳이 기준치인 148베크렐(Bqㆍ공간 내에서 시간당 방사선 물질이 붕괴하는 양)을 초과했다. 특히 강원교육청이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21곳은 라돈 농도가 600베크렐을 넘었다.

강원교육청은 학교보건법 매뉴얼에 따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결과 허용치를 넘어서면 즉시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준 강원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강원지역은 지질학상 라돈 농도가 높은 곳인 만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환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실내 공기질 유지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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