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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수비 몰리면 동료들에 기회… 이번엔 웃는 얼굴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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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수비 몰리면 동료들에 기회… 이번엔 웃는 얼굴 보여드릴 것”

입력
2018.05.15 18: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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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월드컵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브라질선 16강 탈락에 대성통곡

“한국 약해, 더 뛰고 서로 도와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디다스 후원 계약 체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디다스 후원 계약 체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소닉’ 손흥민(26ㆍ토트넘)은 브라질에서의 눈물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디다스 후원 계약 체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설 때마다 항상 웃으려고 한다”며 “러시아 월드컵에선 축구팬들께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누워 대성통곡했던 손흥민은 경기에서 패하면 종종 눈물을 흘려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보’라 불리기도 했다.

승리에 대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짓던 스물두 살 막내 손흥민은 어느새 어엿한 대표팀 중견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올라섰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명실상부한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14일 발표한 월드컵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축구팬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의 상대 팀들도 ‘에이스’ 손흥민을 막아설 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에이스라고 주목 받는 게 딱히 부담스럽진 않다. 나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 팀이 이런 부분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이 최약체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준비 없이 자신감만으론 선전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는 손흥민은 “월드컵 준비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걸 바치겠다”며 절실함을 토로했다.

발목 통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지난 6주 정도 진통제 먹으면서 경기했다. 축구선수 중에 안 아픈 선수는 없다. 대표팀 소집 때까지 쉬면 발목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귀국한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축구대표팀 소집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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