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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온기에 의지해 살자” 성탄 트리 밝힌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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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온기에 의지해 살자” 성탄 트리 밝힌 조계사

입력
2016.1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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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13일 저녁 불 밝힌 성탄 트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13일 저녁 불 밝힌 성탄 트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오늘, 서로가 고마운 관계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해, 성숙하고 건강한 세상으로 나아갑시다.”(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이웃 종교의 축일을 맞아 함께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는 취지로 조계종은 2010년부터 매년 트리를 마련해왔다.

점등식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사회부장 정문 스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올해 조계종이 봉사 차 방문했던 성가정입양원, 도담하우스 관계자와 세월호 416 가족협의회 관계자 등도 초청됐다.

자승 스님은 ‘예수님 오신 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혜로운 빛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자, 빛 가운데 머문다’고 하셨다”며 “내 안의 밝음을 살피고, 서로의 온기에 의지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대한불교조계종이 13일 오후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성탄 트리 모양의 등을 세우고 점등식을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이 13일 오후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성탄 트리 모양의 등을 세우고 점등식을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점등식에서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점등식에서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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