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기장군, 소포제 관련 고리원전 현장점검

알림

기장군, 소포제 관련 고리원전 현장점검

입력
2017.03.28 19:34
0 0

부산 기장군이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장군의회, 기장군 민간환경감시위원 등과 함께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 고리원전 소포제 사용 관련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를 비롯한 점검단들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5년간 배수구 바닷물(냉각수) 거품제거에 사용한 디메틸폴리실록산(DMPS) 소포제 이용실태와 원전 주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오 군수는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지역에 존재하는 만큼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늘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소포제 관련 보도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상품에 대한 브랜드 하락과 구매ㆍ소비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와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특히 “‘해양환경관리법’ 상 유해물질로 지정된 DMPS 소포제를 사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은 전적으로 한수원의 잘못”이라며 “향후 지역 환경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노력과 상생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후 고리본부 모든 발전소는 소포제 사용을 즉각 중단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관련법규 준수를 위한 일체점검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장해역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군수는 고리원전 제1발전소 배수구 현장 시찰에서 “현 거품방지막 2중화 설치는 거품 제거를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설비 개선을 통해 하루빨리 거품발생 제거를 위한 원천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11분쯤 고리4호기 정상운영 중 ‘원자로건물(CV) 바닥 집수조 수위상승에 따른 원자로 수동정지’ 건과 관련, 오 군수는 “철저한 원인규명과 더불어 원전점검 시 지역전문가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