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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타고 전세계 럭셔리 일주… ‘포시즌스 프라이비트 제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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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타고 전세계 럭셔리 일주… ‘포시즌스 프라이비트 제트’ 출시

입력
2016.04.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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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전용 여객기. 포시즌스 제공
포시즌스 전용 여객기. 포시즌스 제공

억만장자가 된다면 무얼 하고 싶을까. 전용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것도 그 꿈 중 하나일 게다.

그런 꿈의 상품이 출시됐다. 포시즌스 호텔앤드리조트가 내놓은 최고급 호텔형 여객기 상품 ‘포시즌스 프라이비트 제트’다. 포시즌스가 직접 개조한 전용기를 타고 약 3주간 6~9개국 관광지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 투숙하며 여행을 즐긴다. 배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크루즈 여행인 셈이다. 전용기를 이용하는 호화 상품이라 가격은 1인당 1억원을 훌쩍 넘는다.

포시즌스 전용기 내부.
포시즌스 전용기 내부.

포시즌스 전용기 또한 ‘하늘 위의 호텔’로 꾸며진다. 200명 가량 탑승 가능한 보잉 757기를 총 52석으로 개조해 모든 좌석이 일등석처럼 편안히 누워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 인테리어도 포시즌스만의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전용기에는 포시즌스 총괄 셰프와 수석 셰프가 함께 탑승해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모든 식재료는 각각의 기착지에서 구매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셰프를 포함해 승무원은 총 10명이다.

올해 9월 17일 출발하는 ‘Extraordinary Adventure’ 상품이 첫 비행이다. 25일간 세계 9개 도시를 순항한다. 어드벤처를 테마로 한 이 상품은 미국 오스틴에서의 텍사스 문화 체험, 코스타리카의 서핑과 짚라인, 하와이 라나이의 스노클링과 서핑, 호주 시드니에서의 하버브리지 등반, 말레이시아 랑카위의 맹그로브 습지 체험, 모리셔스의 낚시와 골프,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의 사파리와 열기구, 모로코 마라케시의 아틀라스 산맥 체험,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의 옛 도시탐방 등이 진행된다. 1인당 가격은 무려 13만7,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억5,700만원 가량이다.

포시즌스 세이셸 리조트.
포시즌스 세이셸 리조트.

두 번째는 11월 4~22일 진행되는 ‘Cultural Escape’. 문화 탐방을 테마로 런던과 모스크바, 두바이, 세이셸, 세렝게티, 피렌체 등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6개 지역을 순회한다. 이 상품의 가격은 1인당 1만6,000달러(1억2,160만원 가량). 올 하반기는 이 2개의 상품만 운영된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예약 및 상품 문의는 홈페이지(www.fourseasons.com/jet)에서 가능하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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