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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어 서툰 꼬마, 김정숙 여사에 “이름이 뭐야”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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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어 서툰 꼬마, 김정숙 여사에 “이름이 뭐야” 묻자…

입력
2017.09.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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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KTV 국민방송' 캡처
유튜브 'KTV 국민방송' 캡처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러시아 등 구 소련 국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교포) 학생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를 찾은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이 어린이는 김 여사를 보자 “이름이 뭐야?”라고 반말로 물었다. 김 여사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 없이 “김정숙”이라고 답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국민방송 KTV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 여사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고려인 문화센터를 찾아 고려인 아이들과 한국의 전통 탈 ‘하회탈’ 만들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한 고려인 남학생과 짝이 돼 하회탈을 만들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학생이) 요즘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그래요?”라며 관계자를 통해 러시아로 “나한테 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물어봐 달라”는 말을 학생에게 전했다.

학생은 잠시 생각하다 김 여사에게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반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김 여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김정숙”이라고 학생에게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로도 “(꼬마 학생은) 이름이 뭐냐”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며 학생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여사는 이날 문화센터 곳곳을 찾아 현지 동포를 위로했다. 고려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친선’의 노래 연습실을 민요 ‘아리랑’을 불렀다. 또 ‘고려인 전시실’과 ‘아리랑 전시실’을 찾아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진 연해주 지역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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