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OLED 판매 두 배로… LG디스플레이의 뚝심

알림

OLED 판매 두 배로… LG디스플레이의 뚝심

입력
2018.08.15 17:04
수정
2018.08.15 19:13
21면
0 0

세계 프리미엄TV 시장 성장에

상반기 대형 패널 130만대 판매

판 키우다 입은 손해 회복 기대

지난 4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전자 전시회 'CITE 2018'에서 관람객들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4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전자 전시회 'CITE 2018'에서 관람객들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지각변동을 위해 그간 손해를 감수해 온 대형 OLED 패널의 흑자 전환이 가까워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55ㆍ65ㆍ77인치 패널 모두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대형 OLED 패널 판매대수가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60만여대)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인데,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속속 OLED TV 진영에 합류하며 패널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2013년 ‘LG 올레드 TV’를 선보인 LG전자를 필두로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이 OLED TV 생산에 동참했고, 유럽에서도 필립스를 비롯해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프리미엄 가전업체들이 OLED TV를 생산한다. 올해는 중국 하이센스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별도의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TV를 얇게 만들 수 있는데다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 액정표시장치(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을 자랑한다.

2013년 연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 유리 원판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8.5세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량은 월 13만장까지 증가한다. 8.5세대 원판 1장으로 55인치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 따지면 연간 약 1,000만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최초의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LCD 물량 공세로 상반기 기록한 영업손실을 대형 OLED가 어느 정도 만회해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 황용기 사장은 “앞선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시설 투자로 미래 TV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