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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은행 "어서와, 로봇 자산관리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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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은행 "어서와, 로봇 자산관리는 처음이지"

입력
2017.0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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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올해 은행권에서 로봇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본격 가동하면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인공지능(AI)이 투자자문을 하면서 자산을 맡아 운용해 주는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금융권에서 본격 가동된다. RA는 사람이 운용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고객이 늘어도 한계비용이 거의 없으며 젊은 세대와 일반 부유층 시장에서의 수요도 강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통해 프로그램의 유효성·안정성이 점검되면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자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와 손을 잡고 관련 상품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엠폴리오(M Folio)'를 시작했다. 엠폴리오는 신한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앤컴퍼니가 손을 잡은 합작품으로, 투자성향에 따라 5개 펀드를 추천한다.

연령, 자산규모, 목적 등 맞춤형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부터 상품가입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설계 체험고객 10만명을 돌파한 엠폴리오는 신한은행의 효자상품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엠폴리오를 출시한 후 두 달 동안 전체 모바일 펀드 판매액은 183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펀드형 S-Plan에 한해 최소 가입금액을 업계 최저금액인 10만원으로 인하해 가입자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은퇴설계와 퇴직연금 자산운용 기능을 연계한 'NH로보-프로(NH Robo-Pro)'를 출시했다.

연령, 소득수준, 금융자산 등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안과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에는 ▲가입자 자산배분 점검 ▲투자 포트폴리오 제시 ▲목표수익률 자산배분 설계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정보 등을 제공한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은퇴설계와 퇴직연금 자산운용 기능을 연계하는 건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이라 주목을 받았다.

▲ 사진=농협은행 KEB하나은행은 최근 RA 알고리즘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벌였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새로운 자산관리 시스템 자체 개발에 전력하기로 했던 것을 선회했다. 타 은행권과의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선정된 업체의 RA를 올해 출시하는 모바일 자산관리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진행하고 있고 순조로운 결과물을 내놓고있다. 파운트와 협력해 내놓은 '우리-로보어드알파-파운드 펀드'는 1개월 누적수익률이 1.12%, 국민은행이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을 잡은 'KB-쿼터백 로보 1호'는 0.56%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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