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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熱電) 반도체’에 꽂힌 LG이노텍 CTO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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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熱電) 반도체’에 꽂힌 LG이노텍 CTO의 포부

입력
2018.06.21 18:02
수정
2018.06.21 21: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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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TO 권일근 전무가 지난 20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전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CTO 권일근 전무가 지난 20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전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5년 안에 열전 반도체 시장을 열어보겠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흘리면 냉각이나 가열할 수 있고, 반대로 온도 차이를 이용해 전력을 만들 수 있는 혁신 소재다. LG이노텍은 최근 효율을 끌어올린 나노 다결정 열전 반도체를 독자 개발해 양산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열전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한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권일근 전무는 “5년 뒤 매출 2,000억원 이상에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공장에 다결정 열전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한 LG이노텍은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하지만 제품은 이미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와인냉장고에 열전 반도체가 적용됐고, 이르면 연말에 LG전자가 내놓을 협탁형 냉장고도 컴프레서 대신 열전 반도체가 냉각한다. 권 전무는 “가전제품에 먼저 적용하지만 열전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자동차, 선박, 발전소 등 무척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내년에 정수기와 영하 60도 이하 냉동고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권 전무는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폐열 발전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2021년 이후 선박용 폐열을 활용하는 열전 반도체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가 소재부터 모듈까지 열전 반도체 전 기술을 확보한 만큼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나노 다결정 열전 반도체 소자. LG이노텍 제공
나노 다결정 열전 반도체 소자.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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